중국발 미세먼지 심할 때 '용각산' 찾는 사람들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콜록 콜록"
요즘처럼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할 때 길거리에서 숨쉬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날이 지속되면 약국에서는 특히 보령제약의 '용각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제약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 1967년 6월 처음 국내에 발매돼 지금까지 총 7,800만갑 이상 판매된 국민약 '용각산'은 지난 51년동안 그 약효와 안전성을 증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용각산' 주재료인 '길경', 폐와 기관지 다스리는데 효과적
최근에는 '용각산'이 미세먼지로 인한 이물질 제거에 효과적이라고 소문이 나면서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약 효능은 어떨까.
전문의에 따르면 '용각산'의 주재료인 '길경'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자 폐와 기관지를 다스리는 데 자주 사용되는 한약재다.
'길경'은 도라지의 약재명이다. 목이 붓는 것을 치료하고 담을 삭이고 기침을 멈추며, 화농 질환의 고름을 빼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가래 때문에 기침이 나거나 숨이 찰 때 또는 가슴이 답답하고 아플 때 사용하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길경'에는 단백질, 당질, 지질, 무기질, 비타민 등의 성분 이외에도 '사포닌' 성분이 있어 기관지에서 생성되는 분비액인 '뮤신'의 양을 증가시킨다.
목에 있는 가래 용해해 기침 진정시키는 '용각산'
목에 있는 가래를 용해시킬 뿐 아니라 윤활유 역할을 하며 목에 분포한 약 6억개 섬모의 운동을 촉진시켜 이물질을 외부로 빠르게 배출시킨다.
목의 답답함을 해소시키고 가래와 이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기침을 진정시킨다고 한다. 다시 말해 '용각산'은 소문대로 몸속 미세먼지를 빠르게 배출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처음 출시된 '용각산'을 찾는 소비자들의 연령대는 상당히 높았다고 한다. 분말 타입이라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생약 성분 특유의 냄새 때문에 젊은 층에게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기 때문.
이에 맞춰 보령제약은 지난 2001년 젊은 층을 겨냥한 '용각산 쿨'을 선보이며 '용각산'의 효능을 널리 알렸다.
보령제약, '용각산 쿨'·'목사랑 캔디'도 선봬
'용각산 쿨'은 스틱에 들어 있는 과립형 제제로 1회용 포장으로 만들어 복용의 편의성을 높였고 맛도 개선했다.
그 결과 지난 2001년 출시 이후 '용각산 쿨'은 분기당 평균 10만 갑 안팎의 판매량을 기록을 뛰어넘는 기록을 달성하며 미세먼지로 답답해하는 전 연령층의 불편함을 완화해주고 있다.
더불어 보령제약은 '용각산 쿨' 외에도 용각산 패밀리 브랜드로 '목사랑 캔디'도 선보였다.
'목사랑 캔디'는 목에 좋다는 '19가지 천연 허브향'이 배합돼있어 목 안 깊숙한 곳까지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용각산'이 오늘날 보령제약의 성장에 밑거름이 된 것처럼 앞으로도 시장 확대를 통해 보령제약의 매출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