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남자친구가 있는 여성들의 마음에 활활 타오르는 분노를 일으키는 사연이 공개됐다.
불편함의 대명사인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가 또 한 번 사고를 친 것.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편한 여사친의 행동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순식간에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주목받았다.
익명의 글쓴이 A씨에겐 서로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다. 그리고 남친에게는 그를 늘 졸졸 따라다니는 대학 동기 여사친이 있다.
A씨가 사연을 올린 이유는 바로 여사친이 오해할만한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A씨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건조한 겨울 탓인지 항상 립밤을 챙긴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입술이 말라 립밤을 바를 때면 여사친이 "나도 쓰자"며 빼앗아 자신의 입술에 비비적거린다는 것이다.
A씨는 남자친구 입술에 직접 닿은 립밤을 여사친이 직접 바르는 게 너무 신경 쓰였다.
방법을 고민한 A씨는 "얘가 립밤이 없어서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해 일부러 그 앞에서 립밤을 발랐다.
그러나 여사친은 결코 A씨에게 립밤을 빌려달란 말을 꺼내지 않았다고. 실제로 여사친이 남친의 립밤을 빌릴 때 A씨가 직접 자신의 것을 내밀었지만 소용없었다.
"난 OO(남친)이 립밤이 훨씬 더 좋더라"
얄밉게도 여사친은 A씨 남친의 립밤을 썼고, 급기야는 강제로 빼앗아버렸다.
A씨는 이를 '립밤 사태'라고 명명하며 대책을 생각했지만 고작 립밤가지고 불만을 나타내기는 조금 꺼려져 사연을 올렸다.
A씨의 사연을 접한 여성들은 자신이 A씨가 된 듯 강력한 분노를 토해냈다.
옮겨 적기 섬뜩한 말을 제외하고도 "요즘 맞짱(싸움) 신청은 저렇게 하는 건가", "빌려달란 B씨나 빌려주는 A씨 남자친구나 답답하다"며 화를 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남자친구랑 똑같은거 쓰면 되겠다", "그냥 쓰던 것 줘버리고 못 빌리게 하면 된다" 등의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