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잘생긴 남자는 취직하기 더 어렵다” (연구)



잘생긴 남자일수록 오히려 취직하기 어렵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메릴랜드대학교(The University of Maryland) 소속 마르코 피테사(Marko Pitesa) 조교수 연구팀이 잘생긴 남성일수록 상대적으로 취업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잘생긴 남성일수록 직장 내에서 '위협적인 대상'으로 인식돼 상대적으로 취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온라인을 통해 총 4차례의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첫 번째 실험에서 연구팀은 성인 241명에게 같은 성별의 가상의 구직자 이력서를 보여주고 평가하도록 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성인 92명을 대상으로 첫 번째 실험과 같은 사진을 보여주고 미래 경쟁자나 파트너를 구분토록 했다. 

이어 세 번째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이성 구직자들을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잘생긴 남성이 파트너로서 같이 일해도 좋은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후한 점수를 줬지만, 반대로 위협적인 경쟁자로 인식하면 잘생기지 않은 남성에게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실험에서는 실제 런던에 있는 유럽 경영대 학생들의 사진을 보여준 뒤 앞서 진행한 실험과 똑같이 진행했고 그 결과 앞선 실험들과 똑같았다.

피테사 교수는 "잘생긴 외모가 항상 득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이는 특히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 이유와 관련해 "잘생긴 남성을 잠재적으로 더 유능하다고 판단해 남성들이 비이성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