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펩시콜라가 오는 8월부터 암 발생 논란을 일으켰던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Aspartame)'의 사용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펩시콜라 수석 부회장 세스 카우프만(Seth Kaufman)은 미국 일간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존중해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아스파탐이 첨가됐던 '카페인이 없는 다이어트 펩시'와 '와일드 체리 다이어트 펩시'에는 '수크랄로스(Sucralose) 혼합물'로 대체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설탕의 약 200배의 단맛을 가진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은 미국식품의약청(FDA)의 인증을 받았지만 건강을 위협하는 첨가물이라는 논란이 지속돼 왔다.

지난해에는 인공 감미료가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아스파탐이 들어갔던 다이어트 콜라 제품의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든 바 있다.

한편, 수크랄로스 혼합물은 설탕에 비해 600배의 단맛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감미료가 감미료를 대체하는 임시방편일 뿐이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