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때 80%가 넘는 국민의 지지를 받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이하로 떨어졌다.
급격한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경제 문제와 더불어 이재명 경기지사의 '혜경궁 김씨' 논란이 결정타였다고 풀이됐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1월 4주 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9%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6~28일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정 평가 역시 45.8%로 긍정 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런 추세가 계속돼 긍정-부정 평가가 뒤바뀐다면 사실상 대통령의 개혁이 힘을 잃을 가능성이 커진다.
지지율 하락을 주도한 지역과 계층은 대구·경북(TK)과 5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 자영업과 주부 등 주로 문 대통령을 약하게 지지하던 주변 지지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호남과 수도권, 40대 이하, 진보층, 사무직과 학생은 여전히 50%대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민주당에 기울어져 있던 중도층에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 취임 후 계속해서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50대도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tbs의 의뢰를 받아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7.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