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큐브 가장 먼저 선보인 홍대서도 철수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롯데와 신세계가 오프라인 시장에서 매출이 부진해지자 매장을 하나둘씩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미니백화점 엘큐브 매장 5곳 중 서울 홍대점과 부산 광복점 등 2곳을 이번 달에 철수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6년 3월 젊은 층을 겨냥한 미니백화점 엘큐브를 홍대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다.
엘큐브 홍대점은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10월에 게임 전문관 '홍대 엘큐브 게임관'으로 재단장하며 도약을 시도했지만 결국 문을 닫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 홍대에서 엘큐브를 철수시킨 뒤 내년 1월 중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AA'에 매장을 임대할 방침이다.
부산 광복점 역시 오는 30일 문을 닫고 편집매장 '원더플레이스'와 미용실, 피부관리실 등에 매장을 내줄 예정이다.
울산·대구·인천 등 이마트도 하나둘씩 폐점
신세계 역시 오프라인 매장들의 매출 부진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울산 학성점을 폐점시키고 지난 5월에는 대구 시지점을, 6월에는 인천 부평점을 정리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온라인몰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반해 오프라인 매장은 뚜렷한 성장도 보이지 않는 데다 마땅한 돌파구도 찾지 못한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