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창립 15년만에 처음 40대 여성임원 발탁구자열 회장의 최대 관심사 디지털 전환 준비 박차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구자열 회장이 이끄는 LS그룹이 창립 15년만에 처음으로 40대 여성을 임원을 발탁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2003년 창립한 이후 처음으로 여성임원을 배출한 LS그룹은 저성장 경제 기조에 대비한 조직 안정화와 구자열 회장의 최대 관심사인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LS그룹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2019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회장 1명, 전무 5명, 상무 8명, 신규 이사 선임 14명 등 총 28명이 승진했다.
주요 계열사 CEO는 전원 유임됐다. 재계에서는 LS그룹이 주요 계열사 CEO 전원을 유임하면서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 회장 승진…디지털혁신추진단LS그룹 창립 15년만에 첫 여성임원 발탁된 이유미 이사
LS그룹 측 관계자 또한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 대해 조직을 안정화하고 내실을 기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 등 그룹 미래 준비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LS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구자은 LS엠트론 회장과 LS그룹 최초의 여성임원 이유미 이사다.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구자은 회장은 LS엠트론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LS 내 신설 조직인 디지털혁신추진단을 맡게 될 전망이다.
LS그룹 창립 15년만에 처음 여성임원에 발탁된 이유미 이사는 맥킨지컨설팅과 ㈜두산 등을 거쳐 2010년부터 LS그룹 지주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재다.
여성 리더 발탁에 앞장서겠다는 구자열 회장의 의지조직 안정화와 그룹 미래 준비 적극 추진…LS그룹 생존법
그동안 LS그룹 지주사에서 근무하면서 이유미 이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디지털 전환 등을 추진해 왔다.
구자열 회장을 비롯한 LS그룹은 이에 대한 이유미 이사의 공을 인정했고 결국 LS그룹 사상 첫 여성임원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는 영광을 품에 안았다.
재계에서는 LS그룹이 창립 이후 첫 여성임원을 배출한 것은 그만큼 구자열 회장이 여성 리더에 대한 발탁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지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LS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와 관련 "향후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에 대비해 임원 승진 폭이 전년보다는 다소 줄었다"며 "대신 능력이 검증된 CEO들은 모두 유임시켜 조직의 안정화와 그룹의 미래 준비를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