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님'이 남보다 못한 관계로 발전하는데 걸리는 시간, 단 1분.
사랑했던 사람과의 마지막 1분은 그 사람이 평생 각인될 인상을 결정짓는다.
즉, 아무리 좋았던 사이였을지라도 매듭을 잘못 지으면 평생 '최악의 연인'으로 기억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 이 커플처럼.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한순간에 변해버린 전 남자친구의 모습에 실망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지금부터 소개할 커플은 한때 남 부럽지 않게 행복한 시간을 함께했다.
커플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이별을 맞았지만, 여성은 온 마음을 다해 남성을 사랑했기에 후회는 없었다. 한 통의 메시지를 받기 전까지는.
'000 님께서 선물하신 카페모카 Tall 상품의 주문이 취소되었습니다. 해당 쿠폰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해당 메시지는 상대방이 나에게 선물했던 커피를 환불해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알리는 메시지였다.
여성은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가격의 크고 작음은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저 상대방에게 선물했던 작은 것 하나까지 전부다 빼앗으려 시도한 행동에 헛웃음이 나왔다.
남성이 여성에게서 빼앗고자 한 건 비단 5100원짜리 기프티콘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마지막 행동은 그녀와 함께했던 아름다운 추억까지 송두리째 채 날려버리기 충분했다.
"저기 그 잠옷….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입으려고 샀던 건데, 우리 이제 헤어졌으니 다시 돌려줬으면 좋겠어.
"잠옷을 돌려달라고?
"응. 내 미래 여자친구랑 입으려고"
분노의 표현이었던 걸까. 여성은 찌질하게 변해버린 남성의 태도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렇게 둘은 남보다 못한 관계가 됐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남자 진짜 찌질하다", "아무리 헤어졌다지만 너무한 행동"과 같이 남성의 행동을 비판하는 댓글을 남기며 여성의 앞날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