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오른 유자 사전 계약해 가격 유지
[인사이트] 서희수 기자 = 홈플러스가 올해 대형마트 최초로 전남 고흥 햇유자차를 판매한다.
2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모레(29일)부터 유자 산지로 유명한 전남 고흥의 햇유자와 꿀을 쓴 '자임 햇꿀유자차 2018' 2kg를 7,950원에 공급한다.
올해 유자 원물 시세는 겨울 한파와 여름 가뭄으로 지난해 대비 17% 올랐지만, 홈플러스는 사전 계약 구매와 물량 확보를 통해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에 상품을 마련했다.
특히, 홈플러스는 지난주에 올해 가을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한데다 서울에 첫눈까지 내리면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차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전국 최대 유자 생산량과 재배 면적을 자랑하는 전남 고흥은 따뜻한 햇살과 부드러운 남해풍이 적절히 어우러진 환경 덕분에 타 지역에 비해 맛과 향, 당도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유자는 비타민C 함유량이 레몬보다 3배 많아 감기와 피부미용에 좋고 피로회복과 숙취해소, 칼슘공급, 변비해소 등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아름 차주류팀 바이어는 "고흥 유자를 손꼽아 기다린 고객들을 위해 출시를 서둘렀다"며 "한파와 가뭄의 악조건을 이겨낸 햇유자로 만든 만큼 농가 소득 보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