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포르쉐 '신형 911'의 이미지가 유출됐다.
24일(현지 시간) 모터원닷컴 등 자동차 전문 매체에 따르면 유출된 포르쉐 신형 911(코드명 포르쉐 992) 이미지는 총 3장으로, 차량의 외관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포르쉐 '신형 911'
신형 911은 포르쉐의 '전통'을 계승하는 차량답게 전체적인 디자인에는 큰 변화가 없다.
다만, 기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고 상징과도 같은 '좌우로 이어진 리어 램프'가 더욱 날렵해진 게 특징이다.
신형 911은 또 타코미터를 제외한 계기반 내 모든 영역을 디스플레이 페널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세련미와 젊은 감각을 살린 것.
여기에 3.0ℓ 수평대향 6기통 터보 엔진 기본 적용돼 최고 출력 450마력, 최대 토크 54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 상태에서 60mph(96.5km/h) 가속은 4초 이내에 할 수 있다.
신형 911은 전기 모터를 적용하기 위해 새로운 PDK 변속기가 적용됐다.
3.0ℓ 수평대향 6기통 터보 엔진 기본 적용
신형 파나메라에 적용된 8단 PDK 변속기를 기반으로 하나 레이아웃은 변경된 것인데 취향에 따라 7단 수동 변속기도 선택할 수 있다
신형 911은 오는 27일 LA 오토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출시는 내년 초 유럽 시장에서 우선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신형 911은 출시를 앞두고 혹독한 내구성 테스트를 거쳤다.
포르쉐에 따르면 신형 911 프로토타입은 온도차가 심한 지역과 해발 고도 4천m 도로, 주요 도심, 레이스 트랙 등 다양한 환경과 조건에서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혹독한 내구성 테스트 거친 최강의 차"
중동 걸프 지역과 미국 데스 밸리에서는 고온 환경에서 에어컨 시스템과 온도 관리, 연소 반응 등을 테스트했다.
포르쉐는 이 테스트에서 열에 노출됐을 경우를 대비해 내부 부품 팽창과 수축 여부를 확인하고 소음까지 측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핀란드에서는 혹한 환경에서의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시동 기능 이상 유무와 난방 기능, 견인력, 핸들링 및 제동 성능 등 제어 시스템 응답 속도를 중점적으로 테스트했고, 도로 환경에 따른 다양한 연료 테스트도 진행됐다.
포르쉐는 이번 성능 테스트에 투입된 신형 911 프로토타입의 총 주행 거리는 약 300만km에 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