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유류세 인하 후 3주간 143.4원 하락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국제 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국내 기름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ℓ)당 28.6원 하락한 1546.5원을 기록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 후 첫주 하락분인 29.6원, 둘째주 85.2원에 이어 셋째주까지 합하면 3주간 무려 143.4원이 떨어졌다. 이로써 지난달까지 18주 연속 상승해 1690원까지 올랐던 휘발유 가격은 연초수준까지 낮아졌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한 국제유가와 유류세 인하 효과 등으로 인해 국내 기름값은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유의 전국 평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16.7원 내린 1402.5원을 기록했다. 3주간 92.8원이 하락한 수치다.
특히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도 지난주보다 2.1원이 내린 1010.8원에 판매되며 무려 21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고가 서울 1629.2원...전국 평균보다 82.6원 높아
지역별로 서울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보다 23.4원 내린 1629.2원으로 가장 비쌌다. 전국 평균보다는 82.6원이나 높았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지난주보다 33.1원 내린 1510.6원에 판매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보다 28.5원 내린 1565.0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25.3원 내린 1519.2원으로 가장 저가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2.9달러 내린 64.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