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블랙핑크 로제가 승리의 '셋 셀테니'를 자신만의 음색으로 재해석했다.
지난 11일 블랙핑크는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국내 첫 단독 콘서트 'BLACKPINK 2018 TOUR 'IN YOUR AREA'를 개최해 팬들과 만났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공연 중간 게스트로 승리가 깜짝 등장해 빅뱅의 '뱅뱅뱅',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셋 셀테니' 등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특히 승리는 자신의 솔로곡 '셋 셀테니'가 원래 로제의 솔로곡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로제가 녹음한 곡이 너무 좋아 '남자가 불러보면 어떨까' 생각하던 중 내가 부르게 됐다"며 숨겨진 비화를 공개했다.
승리는 원곡자인 로제에게 "가사가 기억난다면 한 소절만 불러달라"고 요청하며 넘치는 센스를 발휘했다.
갑작스러운 요청에 당황한 로제는 잠시 망설이더니 '셋 셀테니'의 2절을 짤막하게 선보였다.
몇 소절 안되는 '셋 셀테니'의 커버였지만 로제의 환상적인 음색만큼은 귀를 쫑긋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승리 역시 로제의 열창에 비트박스로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선후배의 모습을 과시했다.
로제의 '셋 셀테니'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왜 승리가 솔로곡으로 욕심냈는지 알겠다", "승리랑 같이 듀엣으로 음원 나왔으면 좋겠다", "가사 까먹은 거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