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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대상' 있었으면 트로피 싸움 피 터졌을 2018 JTBC 드라마 7편

올 한해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한 다양한 장르의 JTBC 드라마 7편을 모아봤다.

인사이트(좌)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우) JTBC '뷰티 인사이드'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뜨겁게 타오르던 여름은 가고 순식간에 겨울이 왔다.


점점 더 추워지는 날씨만큼, 연말에만 느낄 수 있는 '축제 분위기'가 거리 곳곳을 채우기 시작했다. 알록달록한 장식이 달린 크리스마스트리와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캐럴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또 하나, 연말이면 찾아오는 각종 '시상식'이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이들의 심심함을 달래줄 것을 예고했다. 많은 이들은 시상식을 시청하며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시상식과 새 시상식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가운데, 좋은 성적에도 상 하나 탈 수 없는 작품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방송사 JTBC의 드라마들이다. 시상식이 따로 없는 탓에 좋은 성적과 화제성에도 '무관'을 기록할 수밖에 없는 것.


만일 '연기대상'이 있다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JTBC의 2018년 성공작 7편을 모아봤다.


1. 뷰티 인사이드


인사이트JTBC '뷰티 인사이드'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톱스타 한세계(서현진 분)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 서도재(이민기 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


영화 '뷰티 인사이드'와 남녀 설정이 바뀐 이 드라마는 첫 방송 전부터 뜨겁게 화제를 모았다. 베일을 벗은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기대를 100% 충족시켰다.


서현진과 이민기의 알콩달콩한 커플 케미와 애틋하고 달콤한 로맨스가 펼쳐지자 호평이 잇따랐다.


아울러 이다희와 안재현, 이태리, 문지인까지 캐릭터가 살아 있는 배우들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며 드라마는 연일 화제를 모았고, 시청자들의 극찬 속에 막을 내렸다.


2.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인사이트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올여름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이 작품은 어릴 적부터 못생겼다고 놀림당해 성형수술을 하게 된 여자 강미래(임수향 분)가 기대와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으며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


탄탄한 원작의 서사에 웹툰 캐릭터를 제대로 살린 '찰떡' 캐스팅이 더해져 드라마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얼굴 천재' 차은우와 '강미래 그 자체' 임수향의 풋풋하고 달달한 캠퍼스 로맨스도 폭풍 설렘을 선사했다.


3.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인사이트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배우 손예진과 정해인의 '연상연하 케미'로 난리 난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작이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누나와 동생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가 사랑에 빠지는 '현실 연애'를 그린 작품이다.


매 회 달콤한 말과 직진으로 전국의 누나들을 심쿵하게 한 정해인과 1초도 쉬지 않고 사랑스러움을 뿜어낸 손예진의 커플 케미는 시상식이 있다면 '베스트 커플상'을 받을 만한 정도.


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최고 시청률 7.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상반기 드라마 화제성 1위까지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4. 미스 함무라비


인사이트JTBC '미스 함무라비'


'응답하라 1994'에서 부녀 사이로 출연한 성동일과 고아라가 법정에서 만났다.


'미스 함무라비'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고아라 분)과 원리원칙주의 초엘리트 판사 임바른(김명수 분), 현실주의 부장 판사 한세상(성동일 분)의 이야기를 그린 법정 드라마.


현직 판사 문유석이 직접 쓴 작품인 만큼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시원시원한 전개가 호평을 끌어냈다.


또 부조리한 상황에서 쏟아지는 '사이다' 명대사들이 시청자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5. 라이프


인사이트JTBC '라이프'


배우 조승우와 이동욱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의학 드라마 '라이프'도 선전했다.


'라이프'는 병원 내 권력과 욕망으로 인한 다툼을 섬세하게 그려낸 의학 드라마.


'비밀의 숲'을 집필한 이수연 작가의 치밀한 대본과 '디어 마이 프렌즈' 등에서 메가폰을 잡은 홍종찬 감독의 연출이 어우러져 웰메이드 작품이 탄생했다.


영화 못지않은 영상미와 화려한 배우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을 잔뜩 몰입하게 한 '라이프'도 2018년 JTBC를 빛냈다.


6. 제3의 매력


인사이트JTBC '제3의 매력'


"은우 가고 강준 왔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의 뒤를 이어 서강준이 쌀쌀한 가을과 딱 어울리는 드라마 '제3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제3의 매력'은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한 온준영(서강준 분)과 이영재(이솜 분)의 사계절, 12년 연애 대서사시를 그린 작품.


이 작품은 후반부 갑작스러운 전개로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지만, 현실 연애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다.


7. 미스티


인사이트JTBC '미스티'


김남주의 새 전성기를 이끈 작품 '미스티' 역시 올해 JTBC를 빛낸 효자 드라마로 손꼽힌다.


'미스티'는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와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의 이야기를 그린 격정 미스터리 멜로.


김남주는 완벽한 겉모습과 달리 일과 성공, 사랑 앞에서 방황하고 앵커 고혜란 역을 맡아 명불허전 명품 연기를 선보였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어른 연애(?)'를 제대로 보여준 '미스티'에 많은 시청자들이 열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