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김향기가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 '영주'가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22일 영화 '영주'가 전국 극장가에 내걸렸다.
'영주'는 교통사고로 한순간에 부모를 잃고 동생 영인(탕준상 분)과 힘겹게 살아가던 주인공 영주(김향기 분)가 교통사고 가해자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살 영주는 사고로 부모를 죽게 한 가해자 부부에게 복수한다는 심정으로 찾아간다. 하지만 자신을 딸처럼 대해주는 그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문을 열고 만다.
개봉과 함께 각종 영화 관련 커뮤니티에는 영화 '영주'를 본 관람객들의 후기가 올라왔다.
대다수 관람객들은 입을 모아 "김향기는 영주 그 자체였다"며 그의 탄탄한 연기력을 호평했다.
부모를 죽게 한 가해자들에게 모순된 감정을 느끼는 소녀 영주의 복잡한 내면을 깊은 감정 연기로 실감 나게 표현해냈다는 점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어린 동생을 먹여 살리기 위해 각박한 세상에서 고군분투하는 영주에 완벽히 빙의한 김향기의 진심 어린 연기는 보는 이들마저 울컥하게 했다.
또한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잔잔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한 관객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했다"라고 하는가 하면, 또 다른 이는 "보는 내내 먹먹했고, 여운이 많이 남았다"는 평을 남겼다.
어느덧 데뷔 13년 차 성인 배우로 성장한 김향기의 더욱 깊어진 연기 내공을 엿볼 수 있는 영화 '영주'.
김향기의 연기력만으로 호평을 이끌어낸 '영주'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 '신비한 동물 사전 2' 사이에서 어떤 흥행 성적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