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동거를 하는 오랜 커플에게도 그들 나름의 설렘이 있고 풋풋함이 있다.
진짜로 사랑이 넘치는 동거 커플이라면 팬티만 입은 남자친구를 껴안고 자면서도 가슴 두근거리게 된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 판다는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필리파 라이스(Philippa Rice)의 그림을 소개했다.
남자친구와 작은 자취방에서 동거하는 여성 필리파는 남자친구와 있었던 사소하지만 가슴 떨리는 순간을 일러스트로 묘사해내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필리파의 일러스트 속 자취방에는 생활감이 잔뜩 묻어난다. 물건들도 옷도 정리되지 않은 채 널부러져 있다.
그런 자취방에 단 둘이 남은 커플이 하는 일 역시 그다지 새로울 게 없다. 저녁에는 같이 쇼핑을 하고 돌아오고 아침에는 커피를 함께 끓인다.
남는 시간에는 떠들거나, 각자 할 일을 하거나, 꼭 껴안고 누워있을 뿐이다.
하지만 남자친구와 함께 있으면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일상이 어느새 알콩달콩 데이트로 탈바꿈 된다.
서로를 아끼는 진심어린 마음이 생활 곳곳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거창한게 아니다. 기념일을 화려하게 준비할 필요도 없고, 억만금을 들여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해주지 않아도 좋다.
다만 상대의 온기와 숨결을 느끼며 잠들 수 있다면 그게 '진짜 사랑' 아닐까?
아래에는 자취방에서 동거하는 커플의 소소하지만 가슴 설레는 순간들이 담겨 있으니 함께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