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JTBC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해당 작품은 주기마다 모습이 달라진다는 영화의 독특한 줄거리를 잘 살리되, 16부작에 걸맞은 세세한 설정으로 재미를 더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드라마, 웹툰 속 다양한 작품들이 미디어를 넘나들며 재탄생하고 있는 요즘.
'뷰인사'처럼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에서 보고 싶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모아봤으니 함께 만나보자.
1. 건축학개론 (2012)
생기 넘치지만 숫기 없던 스무 살, 건축학과 승민(이제훈 분)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음대생 서연(배수지 분)과 사랑에 빠진다.
작은 오해로 멀어진 두 사람은 15년이 흐른 뒤 다시 만난다.
남녀 주인공의 대학 시절과 30대를 모두 다루는 만큼, 무궁무진한 에피소드를 그릴 수 있을 듯하다.
수지를 이어 '국민 첫사랑'을 꿰찰 여주인공은 누가 될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2. 내 아내의 모든 것 (2012)
남들이 보기엔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아내 정인(임수정 분)에게 권태를 느낀 두현(이선균 분).
그는 최고의 카사노바 성기(류승룡 분)에게 정인을 유혹해 주라고 부탁한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개봉 당시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라는 호평을 받으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성기의 유혹 기술만 모아도 한 편의 미니시리즈가 완성되지 않을까.
3. 반창꼬 (2012)
영화 '반창꼬'는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하는 소방관 강일(고수 분)과 거침없고 사랑스러운 미수(한효주 분)의 로맨스를 그린다.
극적인 설정과 지루할 틈이 없이 쏟아지는 급박한 상황 그리고 유쾌한 연애담이 관람 포인트.
영화에서는 짧게나마 볼 수 없던 주변 인물의 비하인드스토리 또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4. 김종욱 찾기 (2010)
'김종욱'이라는 이름 석 자, 단 하나의 정보로 첫사랑 찾기에 나선 지우(임수정 분).
지우는 퇴사 후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설립한 기준(공유 분)과 함께 기억 속 희미해진 '김종욱' 찾기에 나선다.
영화 '김종욱 찾기'는 원작 뮤지컬의 작가였던 장유정 작가 겸 연출이 감독을 맡아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워낙 완벽했던 두 배우의 '케미'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캐스팅 그대로 리메이크작을 내달라"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고.
5. 연애의 온도 (2012)
동희(이민기 분)와 영(김민희 분)의 '현실 연애'를 제대로 담아낸 영화 '연애의 온도'를 빼놓을 수 없다.
다수 장면은 개봉 후 6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회자될 정도.
드라마로 재탄생한다면 tvN '로맨스가 필요해', KBS2 '연애의 발견' 등 '웰메이드 로코 드라마'의 명맥을 이을 작품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