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현대홈쇼핑이 단독 론칭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각별히 공을 들였다고 알려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가 현대홈쇼핑과 손을 잡는다.
21일 현대홈쇼핑은 오는 25일 오후 1시 45분부터 프리미엄 색조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이끌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정 총괄사장이 '적과의 동침'을 시작했다"는 말이 나온다.
정 부회장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둘은 사이좋은 '형제 경영'을 펼치며 현대백화점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더해 신세계백화점의 리더를 맡고 있는 정 총괄사장과는 '라이벌'인 셈이다.
정 총괄사장이 특별히 공을 들인 야심작 '비디비치'
'비디비치'는 2012년 화장품 사업을 키우겠다는 정 총괄사장의 계획 아래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야심 차게 인수한 화장품 브랜드다.
기대와 달리 쭉 적자에 허덕이며 고전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 그 이후부터는 완전히 날개를 달았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비디비치'는 올해 연 매출 1천억원을 넘기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효자 브랜드'로 거듭났다.
'비디비치'는 현재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에 총 28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현대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비디비치'를 론칭하기로 결정했다.
현대홈쇼핑, '퍼펙트 브이핏 쿠션'과 '밀레니얼 매트 피버 립스틱' 등 선보여
현대홈쇼핑은 론칭 방송에서 '퍼펙트 브이핏 쿠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퍼펙트 브이핏 쿠션'은 크림파운데이션의 커버력, 리퀴드파운데이션의 보습감, 팩트의 간편함 3가지 기능을 모두 담은 '비디비치'의 대표 인기 상품이다.
또한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판매 중인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 '밀레니얼 매트 피버 립스틱'도 선보인다.
립스틱 5종(톡식 레드·코랄 임프레션·코랄 샤인·스프링 브리즈·센슈얼 말린 장미) 중 1종을 임의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앞으로도 프리미엄 상품군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개할 계획"
현대홈쇼핑은 '퍼펙트 브이핏 쿠션(본품 2개)'과 신상품 '밀레니얼 매트 피버 립스틱'을 비롯해 쿠션 리필 3개·퍼프 5개·파우치 등을 세트로 구성한다.
이를 별도 제작한 VIP 패키지에 담아 8만 9천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고급 색조 화장품을 특별 패키지로 구성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는 방송"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를 겨냥한 프리미엄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