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아이유의 "마쉬멜로우 마쉬멜로우 달콤해서 너무 좋아~" 라이브를 더 이상 들을 수 없다.
지난 1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는 '2018 아이유 투어 콘서트-이 지금' 이 진행됐다.
다양한 노래들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던 아이유는 마시멜로우 인형탈을 쓴 댄서들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 중 하나인 '마시멜로우'를 열창했다.
이날 아이유는 "제가 오늘 '마시멜로우' 무대가 사실 마지막이라서. 이번 공연으로 마시멜로우 무대를 안 하는 걸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아이유의 통통 튀는 목소리와 사랑스러운 안무로 귀여운 매력이 묻어나는 '마시멜로우'.
그 무대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에 관객들은 아쉬움을 잔뜩 담아 탄성을 내질렀다.
이에 아이유는 "제가 더 부를 곡들이 점점 많아지고요. 이제 세트리스트를 짤 때 귀여운 곡들을 조금씩 부르기 어려워져서요.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26살까지만 마지막으로 '마시멜로우'를 부르고 귀여운 무대는 은퇴를 하게 됐어요"라고 전했다.
더불어 또 다른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마시멜로우' 무대마다 늘 함께하던 마시멜로우군도 은퇴를 하게 된 것.
벌써 9년째 아이유와 함께했던 마시멜로우군은 속상한 마음에 촉촉해진 눈을 깜빡거리지 못하고 그저 멍한 표정을 지었다.
마시멜로우군은 "너무나 행복했던 10년이었습니다. 은퇴 후에는 뜨거운 핫초코에 몸을 녹이며 여유로운 노년기를 즐길 예정입니다"라며 안정적인 미래 계획을 밝혔다.
그의 씩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쓸쓸한 마지막 인사를 듣던 마시멜로우 군단은 "가지마세요 대장님!"이라며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
세상의 어떤 이별 이야기보다 더 슬픈 아이유와 마시멜로우군의 작별 인사를 영상으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