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은 점주들이 원했던 것"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BBQ가 최근 치킨 가격을 2천원 가량 인상한 것과 관련해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점주들을 위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19일 BBQ는 황금올리브치킨, 서프라이드 치킨, 자메이카 통다리구이 등 치킨 제품 3개의 가격을 최대 2천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황금올리브치킨은 1만 6천원에서 1만 8천원으로, 서프라이드 치킨은 1만 8,900원에서 1만 9,9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1만 7,500원에서 1만 9,5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BBQ는 지난해 두 차례 가격 인상을 시도했다가 여론이 악화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인상을 포기한 바 있어 이번 기습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도 더욱 거세다.
이에 BBQ는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BBQ 관계자는 "9년 만에 가격 인상을 한 것"이라며 "그동안 물가도 많이 올랐고 배달앱 수수료 등 각종 비용 부담도 커져 가맹점주들이 가격 인상을 원해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또한 BBQ는 "가격 인상 시기에 대해 가맹점주들의 의견이 갈렸던 것이지 인상 자체를 반대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한 적 없다"
이와 함께 일부 언론에서 주장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 인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BBQ는 "원자재에 대한 가격 인상은 논의만 됐을 뿐 결정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관련 자료가 유출돼 혼란이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본사가 이득을 얻기 위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 아니라 가맹점주들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