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지루한 등·하굣길이나 출·퇴근길에 좀비가 당신에게 색다른 '소확행'을 선사한다.
생각만으로도 끔찍하지만, 좀비만이 줄 수 있는 짜릿한 스릴감과 통쾌한 희열을 느낄 수 있다.
네이버 '웹툰'에서 현대부터 과거를 넘나들며 공포부터 감동까지 갖춘 요일마다 다른 좀비를 만나보자.
단, 충격적인 일부 장면들로 인해 임산부 및 노약자, 심약자 등은 주의가 필요하다.
월요일 - 데드라이프
후렛샤가 스토리를 맡고, 임진국이 그림을 그려 완성한 좀비물 웹툰이다.
데드라이프 속 일반 좀비는 냄새에만 반응하여 무능한 존재인 가운데 지능을 가진 좀비가 등장한다.
이 작품은 빠른 전개와 현란한 그림체가 어우러져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박진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화요일 - 창궐
황조윤의 글과 윤군의 그림이 만나 역대급 시대극 좀비물을 탄생시켰다.
창궐은 올해 김성훈 감독에 배우 현빈과 장동건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도 재탄생했다.
야귀가 조선에 창궐하게 된 과정부터 강림대군 이청이 조선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수요일 - 미시령
글과 그림 모두 모코넛 작가의 작품으로 2015년 '대학 만화 최강자전'에서 3위의 영예를 안았다.
미시령은 지난해 2017년 6월 1화를 시작으로 최근 76화를 넘어 인기리에 연재 중이다.
이 웹툰의 특징은 우리나라 전통활인 '국궁'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착안해 매화 웹툰의 제목은 국궁을 쏘기 위한 8단계인 선관지형를 시작으로 후찰풍세, 비정비팔, 흉허복실, 전추태산, 발이부중, 반구제기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깔끔하면서도 정교한 그림체와 국궁이라는 흔치 않은 소재로 좀비물을 그려내 독자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목요일 - 좀비딸
이윤창 작가가 글과 그림을 맡아 올해 8월부터 연재를 시작했지만, 매화 평균 별점이 9.9점을 기록하는 인기 웹툰이다.
좀비딸은 정부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좀비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사살하는 데 주인공 아빠가 좀비가 된 딸을 지켜내면서 겪는 에피소드다.
여느 죽고 죽이는 핏빛 좀비물들과 달리 부드러운 그림체와 부정(父情)을 그려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금요일 - 스위트홈
글과 그림에 각각 김칸비 작가와 황영찬 작가가 참여한 작품.
스위트홈도 연일 평점 9.9를 기록 중인 인기 웹툰으로 절망의 세상을 비관하고 스스로 고립시킨 한 소년이 펼치는 작품이다.
기존 좀비물과는 조금 달리 좀비처럼 변한 괴물 인간들과 사투를 벌인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추구한다.
토요일 - 언데드
김우준 작가가 글과 그림 모두 맡아 특유의 분위기를 살려냈다.
좀비와 인간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좀비물이 인간과 좀비의 대결 양상이었던 데 비해 주인공이 좀비라는 설정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언데드에서 좀비 바이러스 보균자인 주인공은 초콜릿을 먹으면 기도가 막혀 죽을 지경에 이르면 좀비로 변한다는 특이한 설정을 취한다.
주인공은 다시 정상인으로 돌아오지만, 좀비의 세상에서 온전한 사람으로 살아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을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