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스타크래프트 전 프로게이머 임홍규 선수가 경기 도중 해설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 15일 임홍규 선수와 김재훈 선수가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12층 제이드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2' 16강전을 치렀다.
1세트 단장의 능선은 안정적인 운영으로 김재훈이 먼저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에서 화제를 모은 건 2세트였다.
2세트 맵은 에디였다. 임홍규는 11시, 김재훈은 5시로 출발했다.
임홍규가 12드론 앞마당에 해처리를 건설하는 순간, 해설진이 크게 소리를 질렀다.
임홍규가 가스와 다소 떨어진 위치에 해처리를 건설했기 때문. 이대로 해처리가 완성된다면 임홍규는 가스 채취에 일꾼을 한 기 더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자원적으로 손해를 보게 되는 것.
이를 본 전태규 해설진은 "본인 앞마당에 셀프 마패를 하고 있다. 저것은 마패 러시를 하기 위한 해처리 위치"라고 말했다.
김철민 캐스터는 "저 실수가 임홍규 선수의 심리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했고, 이에 전태규 해설진은 "이건 쇼맨십이 아니라 실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임홍규는 중계진의 우려와 달리 다수의 저글링을 생산, 그대로 김재훈 앞마당을 공격했다.
결국 김재훈은 갑작스러운 저글링 러시를 막아내지 못하고 그대로 지고 말았다.
경기 후 전태규 해설은 "임홍규 선수가 앞마당 해처리를 '일부러 가스와 멀게지었다고'고 했다. '조금이라도 저글링을 상대 진영과 가까운 곳에서 뽑기 위해 그랬다'"라고 임홍규의 말을 대신 전했다.
한편 이날 임홍규는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하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재훈은 C조 최종전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