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수능 끝난 수험생들이 원서 쓰기 전 꼭 알아야 할 등교할 때 고생하는 대학교 5

인사이트상명대학교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수능이라는 대장정이 지난 11월 15일을 기점으로 드디어 끝났다.


학창 시절 내내 '대학'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수능에 올인했던 수험생들은 열망하던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대학 진학 시 학과, 취업률, 등록금 등 다양한 조건이 고려되지만, 대학교의 '위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그중에서도 대학교가 '평지'에 있느냐도 중요한 사항이다.


대학교가 경사가 심한 언덕이나 산 위에 위치한다면, 등교하는 것만으로도 '등산'하는 것과 같은 엄청난 체력소모를 유발해 강의 시작도 전에 기를 쏙 빠지게 만들기 때문.


그렇다면 지금부터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기도 전에 넘어야 할 극악무도한 언덕을 가진 학교 다섯 군데를 소개하겠다.


상명대학교


인사이트상명대학교 / 온라인 커뮤니티


상명대학교는 서울에서 가장 가파른 언덕을 자랑하는 학교로 유명하다.


상명대는 극악무도한 경사를 자랑하는 덕분에 구두는 엄두도 못 낼뿐더러, 오히려 튼실한 다리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고 정평이 나 있다.


심지어 겨울이 되면 언덕이 꽁꽁 얼어 매 순간 미끄러지지 않을까 펭귄처럼 걸어 다니는 학생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한양대학교


인사이트Instagram 'geon_workroom'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는 구릉지에 지어진 학교 특성상 캠퍼스 전체에서 오르막과 내리막이 산재해 있다.


이 중에서도 한양대학교는 '폭풍의 언덕'이라고 불리는 높은 고도의 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언덕이 있다.


'폭풍의 언덕' 이라는 이름은 계단의 정식 명칭은 아니지만, 재학생과 졸업생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을 만큼 유명한 경사로다.


또한 눈 오는 날 오르내리기 힘들다는 '88계단'은 애국이라고 적힌 빨간 글씨가 적힌 곳으로 다니면 A학점을 받고, 한양이라고 파란 글씨가 적힌 곳으로 다니면 F학점을 받는다는 기이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서경대학교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북한산 국립 공원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서경대학교는 버스를 타고 높은 언덕을 올라가야 캠퍼스를 만날 수 있다.


버스에서 내리면 1년 내내 바람이 분다는 '바람의 언덕'이 학우들을 맞이한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바람의 언덕'을 지나면 미끌미끌한 우레탄 초록 운동장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성신여자대학교


인사이트성신여자대학교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성신여자대학교 돈암 수정캠퍼스에서는 '3단 언덕'이 유명하다.


이는 성신여자대학교 정문을 통과해 운정관을 돌아 성신관에 이르는 146m 거리를 말한다.


비교적 짧은 거리지만 경사가 심해 학생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다. 학교는 이 길에 칼로리 소모량을 표시해 여학생을 위로해주고 있다.


안양대학교


인사이트안양대학교 /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안양대는 입학과 동시에 '안양 산악인'으로 통할만큼 가파른 언덕에 위치했기로 유명하다.


이 언덕은 눈이 펑펑오는 겨울철 그 진가를 발휘한다.


겨울철 눈이 오면 스키장으로 착각할 정도라는 안양대학교 길고 높은 언덕은 학생들의 숨을 턱턱 막히게 한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