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남성과 여성은 유전자와 호르몬의 영향으로 여러 능력과 언어에 있어 큰 차이를 나타낸다고 밝힌 이 책은 남녀의 생각 차이가 극명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엄청난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 같은 생각의 차이는 남녀가 연애할 때 서로의 애인을 대하는 방식에서 크게 상충하곤 한다.

남성들은 알다가도 모르는 게 '여자의 마음'이라며 차라리 '수학'이라는 학문처럼 공식이 정해져 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봄날은 간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화난 여자친구에게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사연이 올라와 남성들의 고충을 대변했다.

지난 주말 글쓴이 남성은 사소한 문제로 여자친구와 작은 말다툼을 벌였다.

그리고 여자친구는 글쓴이에게 "피곤하니까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남겼다.

남성은 여자친구와 오해를 풀고 싶었다. 이에 당장이라도 전화를 걸고 싶었지만 피곤해 보이는 여자친구는 정말로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그렇게 그녀를 배려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차가운 반응뿐이었다.

"어제 왜 연락 안 했어?"

"아니 자기가 하지 말래서..."

"장난해? 연락하지 말랬다고 진짜 안 해? 서운하다"

남성은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도대체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몰라 답답한 마음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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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남성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공감이 이어졌다.

자신을 남고생이라고 말한 A씨는 "여자친구가 연락하지 말래서 연락 안 했더니 화를 내더라"며 "여자의 언어는 이해하기 너무 어렵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또 다른 20대 누리꾼 B씨는 완전히 다른 경험담을 공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그는 "여자친구가 싸운 뒤 연락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걱정이 돼서 안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괜찮냐"고 메시지를 남겼지만 돌아온 답변은 "연락하지 말라니까 왜 연락했냐"는 핀잔뿐이었다며 속상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해당 사연은 남자와 여자의 표현법에 대한 차이를 드러내며 수천만 년 전부터 내려오는 '남과 여'의 미스터리를 증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