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어쩜 저렇게 섬세함이 부족하지?"
로맨틱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조금 토라지는 날이 있다.
하지만 또 진심 어린 모습을 보여주면, '이 남자의 매력을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겠구나' 싶어 작은 미소가 얼굴에 번진다.
이는 겉으론 무뚝뚝한 '공돌이' 남자친구와 사귄다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생각일 것이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IT업계에서 일하는 남자친구를 둔 여자친구의 속마음을 그대로 담아낸 보니 팡(Bonnie Pang)의 일러스트를 소개했다.
게임 개발자인 남자친구를 둔 보니의 일상은 하루하루 험난하기만 하다.
보니의 남자친구는 달달한 말과 행동으로 여자친구를 푹 빠지게 만드는 연애 고수 남자친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남자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쇼핑 장소는 전자기기 가게이다. 남자친구는 새로나온 컴퓨터, 핸드폰을 보는데 열중하다가 여자친구와 함께 왔다는 사실은 순식간에 잊어버리고 만다.
심지어는 여자 친구 앞에서 트름과 방귀를 해서 한껏 달아올랐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도 한다.
그럼에도 보니는 이런 남자친구를 최고의 남자라고 말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지쳐있을 때 다가와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보니는 하루의 피로가 씻은 듯 내려간다.
거기에 특유의 듬직함으로 가장 필요할 때 곁에 있어준다. 보니는 그런 남자친구에게는 진국이다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고 전했다.
IT 업계에서 일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해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보니의 일러스트를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