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한평생 치아만 치료해왔던 치과의사마저 고개를 절레절레 젓게 한 엑스레이 사진이 공개됐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놀라운 치아 구조의 소유자가 자신의 엑스레이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었다.
공개된 엑스레이 사진 속 A씨의 치아는 얼핏 봤을 때는 크게 이상할 것 없이 가지런한 편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중앙 윗니를 기준으로 왼편에 무언가가 보인다.
바로 코 옆쪽에 자리 잡은 치아.
이는 사랑니는 아니고 영구치인데 아래쪽으로 자랐어야 할 치아가 거꾸로 위쪽으로 자란 것이다.
A씨 담당 치과의사에 따르면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위험천만한 '대수술'이 필요하다.
대문니(대문처럼 앞니 가운데에 두 개씩 있는 넓적한 이)를 포함해 윗니 치아를 4개나 뽑고 얼굴을 쪼갠 뒤 치아를 꺼내야 한다. 이후 봉합하고 임플란트도 5개나 해야 한다.
치과의사는 "그러니까 사는 데 지장 없으면 수술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A씨의 치아는 과잉치로 볼 수 있다. 과잉치 중에서도 위턱 정중부 과잉치는 위턱 앞니에 튀어나오거나 A씨처럼 매복되는 식으로 발생한다.
100명 중 1~3명에게서 발생되며 이중 80% 이상이 입천장에 매복돼 있고 65% 이상 거꾸로 자리 잡고 있다.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한 A씨는 "코 옆에 눌러보면 치아 하나가 만져진다"며 "그냥 없는 셈 치고 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누리꾼들은 "의사 말은 얼굴을 거의 박살 내라는 소리잖아", "입천장에 있는 사람들 은근 많다", "괜찮은 것 맞는지" 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