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수능 시험보다 갑자기 '불' 났을 때 꼭 지켜야 할 행동요령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경북 포항에서 수능 날에 앞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며 예정됐던 수능시험을 일주일 연기하는 사태가 일어난 바 있다.


이에 지난 8일 교육 당국은 이 같은 비상 재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대책을 발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험을 보는 도중 화재와 지진 등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무조건 감독관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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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불이 났을 경우 수험생들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운동장 등 안전지역으로 대피한다. 시험 책임자가 해당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 시험은 재개된다.


또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진동이 크지 않다면 시험은 중단 없이 진행된다.


큰 지진일 경우 답안지를 뒤집고 책상 아래로 대피하며, 유리창 파손 등 건물 피해가 우려되면 감독관 지시에 따라 교실 밖으로 대피한다.


수험생은 진동을 느꼈다고 해서 절대 먼저 몸을 움직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어떤 대처를 할지는 시험장 책임자가 정한다.


지진, 화재 등이 발생해도 대피 도중 외부와 연락은 절대 할 수 없으며, 다른 수험생과 대화를 할 경우도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당연히 시험 시간은 대처로 소요된 시간만큼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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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주의할 점이 여럿 있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전자담배와 블루투스 이어폰이 금지물품으로 추가됐다.


모든 전자기기는 수능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으니 휴대전화, 블루투스 이어폰,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등 기기를 소지하지 않도록 유의하자. 부득이하게 반입한 경우엔 1교시 시작 전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은 112신고를 하거나 가까운 '수험생 태워주기 장소'에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수험생 태워주기 장소'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와 경찰민원콜센터(182)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2016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015년 11월 12일 오전 포항남부경찰서와 모범운전자회원들이 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수험생 수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 뉴스1


수험표를 분실했을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장을 가지고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관리본부에 알려 임시수험표를 받으면 된다.


시험 중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다면 감독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복도 감독감이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수험생의 소지품을 검사하고 동행할 것이니 당황하지 말자.


또 교육부는 이날 일부 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상돼 수험생이 입실할 때까지 마스크 착용을 허용했다. 시험 중에도 감독관의 신원확인을 거쳐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