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수년간 피시방 순위권을 차지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는 주기적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고 거기서 비롯된 스킨으로 많은 유저의 지갑을 얇게 만들었다.
특히 똑같은 스킨에 색상만 다르게 한 크로마 팩은 제대로 돈을 쓸어 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는 LoL을 운영하는 라이엇 게임즈의 '빅 픽쳐'(?)였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 종로구 국립 고궁 박물관에서 '2018 문화재지킴이 후원약정식'을 열고 정식으로 문화재청을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왔다.
실제로 150여년 전 병인양요 당시 불에 타 없어졌던 것으로 알려진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반환을 위해 라이엇 게임즈는 약 2억 5천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날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유산 외에도 문학 분야 등에 총 50억원을 기부했으며 앞으로도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간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가 최근 공개한 가상의 아이돌 걸그룹 K/DA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K/DA 관련 상품 중 하나는 역대 최대 금액인 약 25만원에 달하는 스킨도 있어 유저들의 볼멘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무자비한 가격에도 해당 스킨이 꼭 갖고 싶다면 마음속으로 주문을 걸자.
"나는 스킨이 사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