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와... 너 진짜 브론즈 수준도 안 되네. 앞으로 그냥 '아이언'이라고 해라"
'리그 오브 레전드'(롤)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유저들을 모아놓은 티어. 브론즈.
수준 이하(?)의 판단력으로 브론즈에도 못 미치는 실력을 선보이는 유저들을 위해 라이엇 게임즈가 새로운 티어를 내놓았다.
14일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측은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약 9시간가량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버 안정화를 위해 진행한 이번 점검 이후 오는 21일에는 8.23 패치가 업데이트된다.
8.23 패치의 가장 큰 핵심은 바로 새로운 티어 시스템의 적용이다.
같은 티어 안에서도 실력 차이가 심해 유저들의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돼 온 티어 시스템.
라이엇 게임즈는 패치를 통해 '아이언'(Iron) 티어와 '그랜드마스터'(Grandmaster) 티어를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아이언의 경우 브론즈 티어보다 아래에 배치되며 앞으로 가장 낮은 실력을 가진 유저들이 분포되게 된다.
그랜드마스터 티어는 마스터와 챌린지 사이에 배치되며 티어가 늘어남에 따라 티어당 단계 수는 5개에서 4개로 줄어든다.
또한 한 시즌이 3개의 스플릿으로 나눠져 각 스플릿 기간 내에 목표를 달성하며 휘장 등 다양한 보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시즌 9'부터 새롭게 적용될 이번 패치의 주요 골자는 유저 간의 실력 차를 제대로 나누고, 다음 티어로 넘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
이 밖에도 배치 고사에 임시 티어와 LP 포인트 방식을 적용해 유저들은 자신의 정식 랭크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번 패치에 대해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들은 "앞으로 수많은 '아이언'맨이 생기겠네", "아이언 티어 받는 순간 최소 3달짜리 놀림거리다" 등 재치 넘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