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현재 중국 베이징은 '최악의 스모그'로 신음하고 있다.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잿빛 스모그에 뒤덮힌 상황.
그런데 중국의 이번 스모그가 한반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국민들의 우려가 쏠리고 있다.
14일 중국환경관측센터에 따르면 베이징의 공기 질은 오전 8시(이하 현지시간) 기준 '심각한 오염'(5급)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공기질은 더욱 나빠져 오후 1시 기준 가장 나쁜 6급을 나타내기도 했다.
문제는 오는 15일 오전에 부는 '북서풍'이다. 북풍이 불면 베이징의 스모그는 흩어져 공기 상태가 좋아지지만 두꺼운 스모그 층이 한반도를 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윈디' 앱 등에서 살펴봐도 이번주 말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엄청난 규모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강타한다는 예측이 있다.
다행히 서해에서 유입되는 바람이 중국발 스모그를 차단하는 '에어커튼'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이 바람 역시 방향이 바뀔 가능성이 있어 '스모그' 공포가 밀려오고 있다.
한편 중국의 이번 스모그는 지난 7일 시범 운영을 시작한 겨울 난방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오는 15일부터 정식 난방이 시작되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강력한 환경정책을 시행하며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왔으나 여전히 엄청난 양의 석탄으로 겨울 난방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