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관객들을 집에 안보내는 싸이의 밤샘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8'.
싸이는 "제발 앵콜 하는데 집에 가지 말라"고 호소할 정도로 공연을 밤새워 열정적으로 한다.
그런 만큼 뜨거운 열기 속에 지난 13일 피 튀기는 티켓팅이 시작됐다.
싸이의 공연 티켓은 12만1천~14만3천원.
다만 장애인 50%, 국가유공자 50%, 초·중·고교생은 50%를 할인받을 수 있었다.
보통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만 할인해 주는데 3세 이상 미취학 아동과 초·중·고교생을 할인해 주는 경우는 드물어 의아함을 자아낸다.
이에 대해 공연 담당 기획사 '서울 기획' 관계자는 "티켓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도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일종의 복지혜택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싸이 콘서트는 오래전부터 학생들에게 동일한 할인 혜택을 적용해왔다"며 "이는 오롯이 가수 본인의 의사"라고 덧붙였다.
어린 팬들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는 그의 배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싸이의 남다른 팬 사랑은 사실 예전부터 유명하다.
그는 팬들과 티켝태격하면서도 팬들이 첫차를 혼자 기다리는 게 지루할까 봐 새벽 5시에 공연을 마무리하는 등 '츤데레' 면모를 은근히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