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여왕 김연아를 돋보이게 하는 액세서리는 단연코 제이에스티나다.
김연아가 착용한 주얼리는 공개된 직후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품절이 이어진다.
압도적인 연기로 피겨 여왕에 등극한 김연아가 착용한 액세서리로 입소문 난 제품들은 여왕의 품위와 우아함, 절정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이는 제이에스티나 김기문 회장의 각별한 혜안이 돋보인 결정이 만든 순간들이다.
오직 자신만의 실력과 노력으로 최고의 결과를 이뤄낸 김연아 선수를 오랫동안 후원하며 일찍이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김기문 회장은 “현역 시절부터 은퇴 이후까지 한결같이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여왕이 된 이유는 김연아가 가진 선한 영향력이 준 감동을 잊지 못해서가 아니겠는가”라며 “그녀 덕분에 비인기 종목이던 피겨 스포츠 선수들을 꾸준히 후원할 수 있게 된 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모든 여성들의 귀감이 될 수 있는 품위와 우아함을 지닌 김연아와 제이에스티나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가 잘 어우러져 최고의 시너지를 내는 선택이 되었다”며 “브릿지 주얼리 카테고리에서 제이에스티나는 앞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로의 도전을 계속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앞서는 것에도 타이밍과 보폭이 중요하다"
로만손 시계와 제이에스티나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킨 김기문 회장의 저력은 앞서는 것에도 타이밍과 보폭을 중요하게 여긴 신념 덕분이다.
김기문 회장은 "소비자가 무엇을 요구할지를 미리 가늠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브랜드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나는 늘 결정의 순간 앞에 설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소비자를 뒤쫓는 브랜드는 성장할 수 없다. 소비자를 리드하고 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의 이러한 안목은 최적의 타이밍에 시장과 소비자에게 강력한 울림을 안기며 성공을 이뤄냈다.
지난 2004년, 김기문 회장이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제작지원을 결정한 것이다.
당시만 해도 드라마 PPL 소재는 가구나 가전, 고가의 명품 브랜드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의 액세서리를 중요 품목으로 제작 지원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 회장의 선택은 파리의 연인이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놀라운 판매 성과로 이어졌다. 여주인공인 배우 김정은 씨가 극 중에서 착용한 모든 액세서리가 대박이 났기 때문이다.
◆ PPL의 역사를 새로 쓰는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파리의 연인 이후로도 제이에스티나의 드라마 사랑은 지속됐다.
전 세계에 송혜교·송중기 열풍을 낳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제이에스티나에 같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안겼으며 면세점 매출에서도 스와로브스키를 추월하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시대극을 톡톡히 활용한 이색 마케팅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PC나 모바일을 통한 검색을 다양하게 활용하게 되면서 액세서리를 드라마에 노출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여배우들이 착용하는 액세서리로 소비자의 기대 심리를 자극해 판매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기문 회장은 "소비자들은 극 중 여배우가 가지는 이미지를 스스로에게 투영, 연상할 수 있으며 제품이 주는 기대감을 소유로 해소하고 싶어 하기에 PPL 노출이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색하면 원하는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기에 성공 가능한 마케팅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김연아로 시작된 인연, 피겨 스포츠 선수에 대한 후원과 관심으로 지속돼
오랜 기간 제이에스티나의 대표 모델로 활동해 온 김연아에 대한 김기문 회장의 자긍심과 애정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가 인정한 천재이면서,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정상의 위치를 지켜 낸 김연아의 의지와 강인함을 아껴서다.
이는 제이에스티나가 비인기 종목의 스포츠 선수들에게 꾸준한 후원과 관심을 쏟는 계기가 됐다.
작은 시계회사 로만손부터 글로벌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를 키워 낸 김기문 회장 역시 강인한 의지와 노력이 일구어 내는 성과를 직접 경험했기에, 제2의 김연아가 탄생할 수 있도록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돕기로 한 것이다.
이후 제이에스티나는 2009년 손연재 선수를 후원한 데 이어 피겨 스케이팅 최다빈 선수, 유영 선수, 임은수 선수, 김예림 선수 등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매년 선수들의 훈련을 지원하고 대회나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을 위한 액세서리를 제공한다.
우아한 자태와 아름다움이 수반돼야 하는 피겨 스케이팅에서 주얼리 브랜드로서 최선의 도움이 됐다.
김기문 회장은 "여성들에게 품위 있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은 제이에스티나가 해야 하는 당연한 후원이라 생각했다"며 "브랜드가 받은 성원과 사랑을 사회에 보답하는 것이 우리 기업의 의무라 생각하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