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서로에게 온 우주의 관심을 쏟으며 집중하던 연애 초기를 지나 어느새 안정기에 접어든 우리.
편안함에서 오는 사랑도 의미가 있다지만, 가끔씩 이 편안함은 무관심으로 변해 내가 있던 자리를 다른 이성에게 내어주는 빌미가 되기도 한다.
지금부터 당신의 연인의 마음에 다른 누군가가 자리했다는 신호를 소개할 테니,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연인 관계를 되짚어보자.
갑자기 외모에 더 신경을 쓴다
편안함을 선호해 평소 캐주얼한 옷차림을 즐겨 입었던 내 연인.
하지만 관심 가는 이성에게 멋지게 보이고 싶은 마음은 생물의 본능이자 생존의 법칙일 터.
학교나 직장에 갈 때 옷차림에 신경을 쓰지 않던 그가 갑자기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를 신경 쓰이게 하는 누군가가 생겼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사소한 거짓말을 하는 횟수가 늘어난다
최근 부쩍 사소한 거짓말이 늘어났다면, 이는 상대방에게 다른 이성이 생겼다는 의미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실제 학교가 끝난 시간이 나에게 언급한 부분과 다르다든지, 아파서 집에서 쉬었다고 했지만 친구를 만났다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 같은 사소한 거짓말이 하나둘씩 늘어나 나중엔 돌이킬 수 없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도 한다.
새로운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잦아졌다
모든 걸 공유하던 우리 사이에 내가 모르는 제3자가 등장했다.
연인이 어느 순간 특정 이성에 대한 언급을 반복한다면 이는 좋지 않은 신호임이 분명하다.
심지어 그 또는 그녀 이야기를 하며 본인도 모르게 옅은 미소를 띤다면, 그 미소는 당신을 향한 것이 아님을 받아들여야 한다.
휴대폰을 숨긴다
연인 사이에서도 사생활은 존재하기에 휴대폰을 뒤지는 행동은 상대방을 지나치게 구속하는 것으로 삼가야 한다.
하지만 평소 휴대폰을 확인하지 않은 커플이어도 왠지 모르게 '쌔'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특히나 누군가에게 연락이 왔는데 급하게 휴대폰을 숨기는 행동에 불길한 예감이 든다면 적중할 확률이 높다.
또한 휴대폰 자체를 테이블에 의식적으로 뒤집은 채 올려두는 경우도 의심이 필요하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나 SNS 사진을 정리한다
평소 당신과 찍은 사진을 메신저에 배경으로 지정해 놓는 남자친구였지만 어느 순간 SNS에서 당신과의 사진을 하나 둘 삭제했다.
이는 당신과의 추억을 삭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스킨십 횟수가 줄어들었다
상대방이 마음에서 멀어지다 보니 몸에서도 멀어지는 현상이다.
나와 스킨십을 할 때 다정함이나 달콤한 분위기를 기대하기 힘들고 '의무감'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미 내 연인의 마음속엔 내가 아닌 누군가가 자리 잡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