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임신을 하면 신체의 재생능력이 높아져 오히려 더 젊어지는 효과가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가임 여성이 임신하면 신체의 재생능력이 크게 향상돼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예루살렘(Jerusalem)의 하사다 의과대학(Hadassah Medical School) 연구진은 쥐를 통해서 이러한 실험 결과를 도출했다.
간 이식을 한 후 MRI 스캐너를 통해서 '일반 쥐'와 '임신한 쥐'의 재생율을 파악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틀간 46%의 재생율을 보인 일반 쥐에 비해 임신한 쥐는 96%라는 큰 차이가 나타났다.
또 사람이 노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손상되는 심장과 주변 조직 역시 임신한 쥐는 노화 속도가 매우 더디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조직이 생성되는 것이 어렵고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
하지만 임신을 하면 우리 몸의 조직 세포들이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오히려 젊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탈 팔릭 미카엘리(Tal Falick Michaeli)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임신'이 여성에게 넘치는 활력과 생기를 찾아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카엘리 박사는 임신의 또 다른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