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너 그렇게 살면 안 돼", "왜… 안돼?"
지난 10일 위즈덤하우스는 이진이 작가가 전하는 나를 지키며 행복하게 사는 법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10만 독자에게 따스한 위로와 감동을 전해준 '어른인 척'을 쓰기도 한 작가는 이번 책에서 특별하지 않은 하루에서 평범한 행복을 찾으려 애쓴다.
이 책은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어떻게 살라고 나로 태어난 걸까?'를 매일 고민하는 작가는 특별하지 않은 하루에서 평범한 행복을 찾으려 애쓴다.
그러면서 좋고 예쁜 게 더 많은 세상에 감사한다.
저자는 스스로 B형에 다혈질 성격을 가졌으나 A형의 소심함도 넘쳐나는 다소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밝힌다.
또한 "둔해지고 싶은데 이번 생은 틀린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저자는 어릴 적 화상 입은 경험, 가난한 집안 환경으로 인해 세심히 보살핌을 받지 못했던 날들이 누구의 책임인지 몰라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인간관계는 언제나 어려웠고 가깝다 여겼던 지인들에게 예상치 못한 상처를 받을 때마다 자신감은 몇 곱절 움츠러들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 모든 상처를 극복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키워냈다고 이야기한다.
수많은 상처와 서툶과 후회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게 바로 나예요. 나는 이런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되기를 바라요"라고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말이다.
자신의 상처가 누구의 책임인지 몰라 힘들어했던 작가는 "내가 저지른 일이 아니라 해도 나에게 생긴 일이고, 그런 나를 안고 살아야 하는 것도 책임져야 하는 것도 결국 나 자신"임을 깨닫는다.
굼벵이는 어쩌면 매미가 되려고 사는 게 아닐 수 있듯 내일을 위해 오늘을 포기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다들 그렇게 살아"라며 매 순간 타협을 종용하는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기를 이번 생은 그것만 한번 해보기로 다짐한다.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소심한 작가의 이 대범한 고백이 독자들에게 작은 용기를 심어주기를 기원한다고 저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