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액상형 전자 담배는 담배 냄새가 전혀 안 납니다"
온라인상에서 '전자 담배'를 검색하면 흔히 볼 수 있는 주장이다.
전자 담배는 냄새와 연기가 적게 나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착각이다. 비흡연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일반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 만큼이나 전자 담배 이용자에게서 불쾌한 냄새를 맡는다.
일부 비흡연자는 오히려 전자 담배에서 더 역한 냄새를 맡기도 한다고.
과일향이나 크림향 등으로 명명돼 얼핏 들으면 냄새가 좋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기본적으로 담배이기에 냄새가 역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전자 담배의 경우 냄새가 안 난다고 착각하는 일부 흡연자들이 아무데서나 피워 간접흡연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 전자 담배는 연기가 잘 보이지 않아 주변 사람들이 간접흡연을 피하기 어렵다.
현재 전자 담배는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금연 구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적지 않은 흡연자들이 "전자 담배는 괜찮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어 강력한 단속과 함께 의식 재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