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아로나민 골드' 지난해 일반의약품 시장서 1위일동제약 윤웅섭 대표의 경영 철학 조명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국민 피로해소제'로 유명한 아로나민 골드가 품질과 효능을 인정받고 지난해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일동제약은 지난해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7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리며 해마다 역대급 신기록을 세우며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일동제약은 매년 변함없이 일동제약은 2~3만원대 선보이며 회사 수익보다도 국민들의 꾸준히 복용할 수 있도록 착한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성과, 배경에는 일동제약을 이끌고 있는 수장의 노력이 크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현재 일동제약을 이끄는 윤웅섭 대표는 지난 2013년부터 경영 전면에 나섰다. 그는 일동제약의 창업주 故 윤용구 회장의 후손, 3세이다.
윤 대표, 일동제약 창업주 故 윤용구 회장의 후손
직원 한 명 한 명의 말에도 귀 기울여
제약 업계에 따르면 윤 대표가 대표 자리에 오른 후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은 조직 제도와 내부 프로세스를 재정비하는 것이었다.
윤 대표는 먼저 "나를 따르라"는 보수적이고 '제왕적' 리더십은 멀리했다.
만약 직원이 기존 정통을 깨트리는 파격적인 의견을 제출할 경우 흔쾌히 '변화'를 수용하며 담당 직원들의 말에도 귀담아들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윤 대표는 경기도 안성과 충주 공장, 그리고 지점을 수시로 방문해 직접 현장을 살핀다.
현장 직접 살피는 윤 대표…해외 신약 도입 미팅에도 참석해 '벨비크' 독점 공급계약 맺은 윤 대표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을 도입할 때면 직접 발로 뛰기도 한다.
지난 2012년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아레나 제약의 비만 치료제 '벨비크'의 판매 계약을 딸 때 미국으로 날아가 미팅 자리에 참석했다.
보통 글로벌 제약사 신약을 도입하기 위한 미팅 자리에는 사업부서장이 참석하는데 대표가 참석해 한때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 결과 윤 대표는 '벨비크' 독점 공급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현재 벨비크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하고 있다.
업계서 인정받은 윤 대표의 열정 R&D에도 적극적으로 투자 중인 윤 대표
윤 대표의 열정과 실행력, 추진력은 이미 업계에서 소문이 났다.
최근 윤 대표는 2022년까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의 '종합 헬스케어 기업'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일동제약이 혁신적인 연구개발(R&D) 성과를 일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실제로 행동에 옮기고 있다.
윤 대표는 지난 2016년부터 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일동제약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2016년 8~12월 10.5%, 2017년 10.5%에서 올해 1분기 14.1%까지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제약사 평균 R&D 투자 비중이 평균 7% 대인 것을 고려하면 일동제약의 R&D 투자 비중은 약 두 배 수준이다.
아프리카 의료봉사활동에 2년째 참석하는 윤 대표
자신이 한 말을 행동에 옮김으로써 직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는 윤 대표. 그는 바쁜 와중에도 소외계층을 챙기며 정을 나누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표는 봉사활동에도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윤 대표는 임직원으로 구성된 아프리카 의료봉사활동에 2년째 가족들과 함께 참여해 일손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로만 회사의 미래를 신경 쓴다고 하고 뒤에서 임직원들이 알아서 하기를 바라는 3세들과는 달리 자신의 할아버지이자 일동제약의 창업주처럼 제품 하나 하나에도 각별히 신경 쓰는 윤 대표.
그런 그가 수장으로 있기에 일동제약이 오랫동안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닐까. 앞으로 일동제약의 행보에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감이 모아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