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신간] 등단 10년차 단단한 소설가 구병모의 보다 깊어진 소설적 질문 '단 하나의 문장' 출간

인사이트문학동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그의 소설이 강력하게 환기하는 것은 공상적 상상력이 아니라 차라리 지금-여기에 이미 와 있는 위협과 공포다"


소설가 구병모의 신작에 대해 신샛별 문학평론가는 이와 같이 말했다.


지난 10일 문학동네는 등단 10년차 단단한 소설가 구병모의 신작 소설집 '단 하나의 문장'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2015년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한 작가가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이후 처음 출간하는 소설집이다.


2018년 작가에게 이상문학상 우수상 안겨 준  '한 아이에게 온 마을이'와 2017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주관하는 '이 계절의 소설'에 선정된 '지속되는 호의' 등 총 8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간 '네 이웃의 식탁', '아가미', '파과', '한 스푼의 시간', '위저드 베이커리' 등에서 무한 상상력을 거침없는 서사로 펼쳐 보인 구병모.


작가는 이번 소설집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현실적인 말로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세계 그 자체를 재현함으로써 지금-여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독자는 이 소설집에서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구병모를 만나게 될 것이다.


'단 하나의 문장'은 주로 아이를 기르는 여성, 소설을 쓰는 여성을 중심인물로 내세워 사회적 존재로서의 개인, 실존적 불안, 다가올 시대의 윤리 등에 대해 나름의 답을 제시하고 있다.


동시에 새로운 질문을 야기하며 삶과 사회를 바라보는 다층적 시각을 제공한다.


현재는 물론이고 아직 당도하지 않은 시대의 기미를 감지하는 데에도 탁월한 감각을 지닌 작가는 상상이라는 도구를 통해 삶의 표층을 뚫고 들어간다. 


독자들은 이번 소설집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깊은 심층부에 가닿는 감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