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지주전환 작업 본격화"…손태승 우리은행장, 대규모 TF 가동

인사이트우리금융지주 회장직에 내정된 손태승 우리은행장 / (좌)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 사진제공 = 우리은행


우리은행, 지주전환 작업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및 발령TF 지주사 전환 관련 업무 전반 처리…우리금융지주 본격화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4년 만에 우리금융지주 출범을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이 본격적인 지주전환 작업에 착수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은행장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지주 전환 TF를 운영하기로 하고 은행과 카드·종금 등 자회사 소속 80명을 TF로 발령냈다.


지주 전환 TF는 크게 전략과 재무, 인사, 리스크관리, 정보기술(IT) 등 부문으로 구성됐다. TF는 앞으로 주주총회 소집 통지·공고·개최, 지주 설립 등기 등 지주사 전환 관련 업무 전반을 처리하게 된다.


내년도 경영계획과 자금조달 계획 수립, 규정 제정, IT 개발, 인사제도 마련과 같은 지주사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작업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주사 전환 설립을 인가 받은 우리은행은 다음달인 12월 28일 주총에서 지주사 전환 방안이 의결되면 가칭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1월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먼저 우리은행은 지주회사 출범에 앞서 자본 확충에 나서야 한다.


지주사 전환으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3.8%포인트 가량 떨어진다. 이는 관련 법령에 따라 지주사 전환 시 자산 위험도 평가 방법을 현재 내부등급법에서 표준등급법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자회사 전환도 마무리해야 한다. 지금으로선 우리금융지주의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인사이트우리금융지주 회장직에 내정된 손태승 우리은행장 / 사진제공 =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지주사의 99%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은행의 비중을 낮춰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지주는 부동산신탁, 자산운용, 캐피탈 등의 인수·합병(M&A)을 우선해서 추진하고 보험과 증권 등은 중장기 과제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손태승 은행장은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과 관련 "회장 취임 이후 안정적으로 지주사 체제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년 3월까지 임기로 지주사 회장에 내정된 손태승 은행장은 지주사 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데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