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국립암센터, “올해 신규 암 환자 28만명 예상”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올해 국내에서 28만 556명의 암 환자가 생기고 7만 6,698명이 암 때문에 사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는 한국인 10만 명당 551.6명이 새롭게 암 진단을 받게 되고, 10만 명당 150.8명은 암으로 생명을 잃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규원 국립암센터 과장은 20일 국립암센터 DB에 수록된 암 발생기록(1999∼2012년)과 통계청의 암 사망률 통계자료(1993∼2013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올해 새롭게 암 진단을 받게 될 예상환자 중 여성 환자는 14만 2,809명으로, 남성 환자 13만 7,747명보다 조금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전체 암 사망자에서는 남성이 4만 7,527명으로, 여성 2만 9,171명보다 1만 8,000여 명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남녀 모두 0∼14세, 15∼34세에서 백혈병과 갑상선암이 가장 흔한 암일 것으로 예상됐다.

남성 35∼64세는 위암, 65세 이상은 폐암이 가장 빈번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성 35∼64세는 갑상선암, 65세 이상은 대장암의 신규 발생이 올해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정규원 과장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남녀 모두에서 사망률(10만 명당 기준) 1위는 폐암이었다"며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난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폐암 이외 사망 원인으로 남성의 경우 간암, 대장암, 위암, 췌장암 순이었고 여성은 대장암, 간암, 위암, 췌장암 순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