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과일이 익을수록 깊이 있는 맛이 나듯, 인생 또한 오래 익을수록 진정한 삶에 대해 깨우치게 된다.
지난 9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는 오는 12월 6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인생 후르츠'의 메인 예고편을 최초로 공개했다.
'인생 후르츠'는 둘이 합쳐 177살, 65년을 함께한 노부부의 천천히 맛이 들어가는 인생 이야기를 그린 힐링 영화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진정한 인생의 의미와 집에 대한 철학 그리고 서로를 위하는 노부부의 모습 등이 꾸밈없이 담겨 있다.
진정한 인간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린 영상에 영화 '어느 가족',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 수많은 작품으로 익숙한 배우 故 키키 키린의 편안한 내레이션이 더해져 한층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건축계의 에이스로 화려한 젊은 시절을 보낸 할아버지 '츠바타 슈이치'와 200년 전통의 양조장의 막내딸로 구김 없는 어린 시절을 보낸 할머니 '츠바타 히데코'.
가족과 할머니만을 위한 집을 짓고 텃밭을 가꾸는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를 위한 것이면 뭐든지 하며 해내는 할머니는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노부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모습은 나이가 들어가고 세월이 흐르는 것이 마냥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 아님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금까지의 살아온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또 앞으로 살아갈 시간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일본 현지에서도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연령, 나이 상관없이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1년간 장기 상영되는 등 입소문 흥행을 이룬 영화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큰 감동을 줄 것이라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가 장기 상영되어 다큐멘터리 장르의 새 역사를 쓰며 큰 인기를 얻었던 것처럼 '인생 후르츠' 역시 동일한 행보를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가 곧 경험하게 될 주렁주렁 인생 미학 다큐멘터리 영화 '인생 후르츠'의 예고편을 함께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