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유류세 인하 조치 후 기름값 현황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11월 첫째주 휘발유 29.7원 내린 1,660.4원...경유는 1,475.4원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지난 6일 유류세 인하조치로 인해 18주간 올랐던 기름값이 19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ℓ)당 평균 29.7원 내린 1,660.4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넷째주 이후 18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던 휘발유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지난달 첫째주 수준(1659.6원)으로 돌아갔다.

자동차용 경유도 한 주 만에 19.9원이 내려 1,475.4원에 판매됐다.

단,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는 지난주보다 1.9원이 올라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유류세 완화 조치후 기름값 현황 / 사진=임경호 기자 kyungho@

서울, 리터(ℓ)당 48.5원 내린 1,725.2원...가장 큰 폭 하락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1725.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나 지난주보다 평균 48.5원 이 내려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34.5원 내린 1,627.3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평균 45.8원이 하락한 1,620.3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가 28.1원 내린 1,677.6원에 가장 비싸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32.3원 내린 1,548.6원, 경유는 28.4원 내린 1,388.0원으로 조사됐다.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3.5달러 내린 71.1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이같은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