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It's been a long day without you, my friend"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가 내한 공연에서 자신의 대표곡이자 故 폴 워커의 추모곡인 '씨 유 어게인'(See You Again)을 불러 관객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지난 7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찰리 푸스의 두번째 내한 공연 '보이스 노트'(Voicenotes)가 열렸다.
이날 찰리 푸스는 지난 5월 발매한 정규 2집 '보이스노트'의 주요 곡과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며 8500명의 관객을 황홀하게 해줬다.
'귀르가즘'을 느끼게 하는 애절한 그의 목소리와 유쾌한 무대 매너에 90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관객들은 그의 유려하면서도 힘 있게 퍼지는 찰리 푸스의 목소리에 열광하며 춤을 추기도 했다.
공연의 절정은 단연 찰리 푸스가 '씨 유 어게인'을 부를 때였다.
앙코르 곡으로 자신을 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씨 유 어게인'을 선곡한 그는 수천명의 관객과 해당 곡을 열창했다.
'씨 유 어게인'은 영화 '분노의 질주7' 촬영 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폴 워커의 추모곡이기도 하다.
찰리 푸스는 폴 워커를 떠올린 것인지 눈을 감고 진지한 표정으로 '씨 유 어게인'을 불렀고, 현장에 있던 관객들도 그와 함께 떼창했다.
몇몇의 관객은 감격에 젖에 울컥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찰리 푸스 역시 감동 받은 표정으로 팬을 바라보다 "긴 시간 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 왔다,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며 무대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