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영국 밴드 '퀸'의 리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생애를 다룬 음악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뜨거운 입소문으로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화 상영 내내 관객의 폭소를 자아내다, 막바지 부분에서 눈물샘을 자극한다.
웃기고 슬픈, 인상 깊은 장면이 많다 보니 명장면도 많은데, 그중 관객들은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퀸의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가 탄생되는 신을 최고의 장면으로 뽑고 있다.
'천재 뮤지션'이라 불리는 퀸 멤버들이라도 발라드에서 오페라, 록 장르로 전환되는 6분짜리 실험적인 곡 '보헤미안 랩소디'를 만들기란 쉽지 않았다.
특히 이 곡에는 높은 음역대로 "갈릴레오!"를 계속 외치는 부분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 부분을 성격이 가장 까다로운(?) 드러머 로저 테일러가 부르게 됐다.
완벽주의자인 프레디 머큐리는 이미 지칠 대로 지친 로저 테일러에게 "더 높게 부르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로저 테일러는 "여기서 음을 더 높이면 개밖에 들을 수 없다", "대체 몇 번이나 해야 하냐", "대체 갈릴레오가 누군데!"라며 투덜댔다.
하지만 로저 테일러는 좋은 노래를 위해 순순히 프레디 머큐리가 원하는 데로 수십 번 '갈릴레오'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방음벽을 사이에 두고 혼자 여성 목소리로 '갈릴레오'를 외치는 까칠한 로저 테일러. 멤버 중 제일 잘생겼지만 성격이 좋지 않은 그가 가장 힘든 부분을 맡고 투덜대는 귀여운 장면을 직접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