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가을이 깊어질수록 주변 커플들의 이별 소식이 하나둘 들리기 시작한다.
차가워진 공기처럼 마음이 식었다며 헤어짐을 고하는 이들. 그래서일까. 가을에 유독 이별과 관련된 감성적인 노래도 인기를 끈다.
사람의 관계는 처음 만났던 순간처럼 마지막에도 상대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물론 헤어짐에 있어 자연스러움이 존재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미 이별을 결심한 당신이라면 최소한 사랑했던 연인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들에 대한 예의는 지켜주길 바란다.
아래 이별할 때 기본적인 매너를 소개할 테니 참고하면 좋겠다.
자신의 진짜 속마음 들여다보며 생각하는 시간 갖기
순간적인 감정에 휘둘려 무턱대고 이별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있다.
연인과 싸우다가 헤어짐을 고하는 것은 듣는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당혹스럽기 마련.
진심으로 이별을 생각하고 있다면,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이유나 문제점을 확실하게 정리해두고 설명하길 바란다.
자신의 진짜 마음도 모른 채 이별을 입 밖으로 내뱉지 말자.
얼굴 마주하고 대화하기
최근 SNS가 발달하면서 메신저를 통해 이별을 고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한때 사랑했던 사람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하기 어렵기 마련.
그렇다고 본인 마음 편하자고 문자로 이별을 통보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매우 가혹한 행위다.
최소한 얼굴을 마주하고 솔직한 표현으로 이별을 이야기하자. 문자 한 통으로 절대 관계가 정리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두길 바란다.
환승 이별은 하지 말자
사랑을 하는 것만큼 이별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헤어진 연인과 추억을 정리하는 공백기는 상대방에게도 스스로에게도 필요한 시간이다.
현재 연인에게 마음이 식어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는 상태에서 이별을 고하는 것은 최악의 방식이다.
사랑이 식었다고 새로운 사람에 급급해 하지 말고, 헤어진 후에도 지난 추억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져주는 게 좋겠다.
이별하는 이유 솔직하게 알려주기
헤어짐을 마음먹고 나온 자리에서 쓸데없는 이야기는 하지 말자.
연인과 관계를 마무리 지으려면 자신의 감정 변화를 솔직하게 말해줘야 한다.
우회적으로 돌려 말하지 말고, 변명하지 않으며 헤어지는 이유를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알려주는 게 좋다.
그래야 서로 자책하거나 괴로워하는 시간이 길어지지 않을 것이다.
상대방에게 미련 남기지 않기
헤어짐에 있어 착한 거짓말이 필요할 때도 있겠지만, 상대방에게 괜한 미련은 남기지 않길 바란다.
"너보다 좋은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거야"라는 말로 자기방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별을 고하는 마당에 여전히 당신에게 감정이 남아있는 상대방에게 희망 고문이 될만한 말은 애초에 꺼내지 않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