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죽기 전 꼭 봐야 하는 '인생 영화'로 꼽히는 영화 '트루먼쇼'가 재개봉된다.
최근 멀티플렉스 영화관 롯데시네마는 20년 만에 재개봉되는 '트루먼쇼'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트루먼쇼'는 아내, 친구 등 모든 것이 가짜인 삶을 살아가는 30세 '트루먼'(짐 캐리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220개국 17억 인구가 5천 대의 카메라로 트루먼을 탄생부터 24시간 내내 지켜봐 왔다.
사실 이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감투를 쓰고 한 인간의 일생을 감시, 조작하는 '범죄'였다.
모든 게 짜인 삶을 사는 트루먼. 트루먼이 겪는 행복한 삶이나, 위기도 모두 각본에 의해 흘러가고 있었다.
하지만 트루먼은 우연히 하늘에서 떨어진 조명을 발견하고 삶에 의문을 품게 된다. 이후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생중계하고 있는 라디오까지 듣게 된다.
결국 트루먼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쇼'라는 것을 깨닫고 거대한 세트장에서 도망치려 한다.
인생의 진짜 주인공이 되기 위해 울부짖는 트루먼. 전 세계 시청자들은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고 슬퍼하는 트루먼의 모습에도 마냥 드라마 보듯 강하게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 관객을 소름끼치게 한다.
과연 우리는 트루먼과 반대로 '진짜' 주체적인 인생을 살고 있는까?
타인에 의해 우리의 행복이 결정되고, 방해받는 우리네 인생도 어쩌면 트루먼과 비슷해 깊은 고민에 잠기게 된다.
오는 13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되는 '트루먼쇼'.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조작한다는 스토리가 다시 봐도 신박해(?) 재개봉 후에도 뜨거운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