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사랑하는 친구들과의 행복한 순간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들끼리 찍은 여행 사진이 게재돼 1만명에 육박하는 누리꾼의 지지를 받았다.
압도적인 퀄리티가 영화 포스터 수준에 버금가기 때문. 얼핏 보면 사진 속 인물은 프로 영화배우로 보일 정도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해 고민과 걱정이 많은 친구들은 기분전환하고자 함께 떠난 여행에서 역대급 '인생샷'을 찍어왔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달 라오스의 방비엥에서 찍은 것으로, 여행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친구들끼리 동행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의 여정이었으니 더욱 용감하고 격렬하게 즐겼을 터, 그 모습은 사진에 그대로 담겼다.
감탄을 자아내는 사진을 찍어올린 남성은 올해로 24살인 박성진씨. 인사이트가 그를 만나봤다.
그는 자유로웠다. 라오스 방비엥을 여행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아는 형이 자랑한 방비엥 샌드위치가 먹어보고 싶어 갔다"고 말했다.
단지 샌드위치 하나. 거침없는 그의 인생관이 단번에 느껴지는 대목이다.
역시나 사진 속 20대 청춘들은 자유롭게 자신들의 봄을 즐겼다.
오토바이가 있으면 달렸고, 물이 있으면 첨벙 뛰어들었다. 들르지 않고서는 배길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면 가던 길을 멈춰 눈에 담기도 했다.
'여행'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하는 우리'가 중요하다는 것. 박씨가 여행 사진을 즐겨 찍는 이유다.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과 표정을 가장 자연스럽게 포착할 수 있는 때는 그들이 함께 있는 바로 그 순간뿐이기에 박씨는 주로 단체사진을 찍는다.
실제로 그는 이를 위해서 영화 포스터를 참고해 사진 구도와 포즈를 연구한다.
박씨는 '행복해 보인다'는 말이 가장 듣기 좋다고 했다.
당시 행복하고 즐거웠던 감정이 그대로 사진에 담겼다는 것에 감사하며, 덩달아 보는 이도 행복했던 기억을 다시 한번 되뇌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선물을 건네는 기분이라고.
그가 찍은 다른 사진도 감상해보며 그가 건네는 선물을 열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