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과 공승연이 뭉친 삼성전자 단편영화 '별리섬'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다음 학기에도 또 오실 거죠? 끝까지 잡아주는 사람…쌤이 처음이었어요. 고마워요"
편하게 스펙이나 쌓을 겸 드림클래스 영어 강사를 지원한 대학생 한기탁(변요한)과 3년째 드림클래스 수학 강사로 활동 중인 대학생 정석(공승연). 이들은 작은 섬으로 떠나 개성 강한 중학생들을 마주한다.
선생님이 출석을 부르든 말든 진한 화장에 열중하는 신봉선, '중2병' 뺨치는 사춘기를 겪고 있는 나중희, CIA 첩보원을 꿈꾸는 허나라, 강한 인상의 장난꾸러기 쌍둥이, 그리고 첫 수업부터 결석인 차상구까지.
6인 6색의 중학생들과 함께 한기탁과 정석의 섬 생활이 시작된 가운데, 금세 적응하는 '열정 甲' 정석에 비해 한기탁은 계속 겉돈다.
섬 아이들과 함께 변화해가는 대학생 선생님의 이야기 그려
게다가 수업에 나오지 않는 차상구가 아버지를 따라 고기잡이배에 올라있는 것을 본 한기탁은 앞 뒤 사정도 모른 채 "아동 학대"라고 외쳐 섬 사람들을 당황시키고.
결국 차상구로부터 "재수 없어"라는 뼈 아픈 말까지 듣게 된다.
좀처럼 적응하지 못할 것 같던 한기탁. 그렇지만 '꿀알바'나 하며 시간을 때울 요량이었던 그도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점차 애정을 느낀다.
특히 차상구를 보면서 어린 시절의 자신을 떠올린 이후로는 마음 깊숙한 곳으로부터 변화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삼성드림클래스' 소재로 만든 단편영화 '별리섬'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별리섬'은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 '삼성드림클래스'를 소재로 한 30여 분짜리 단편영화다.
정감 가는 강원도 사투리와 변요한, 공승연, 박희순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속에 공개 9일 만에 주요 SNS 채널 합계 3천만 조회수를 달성하며 흥행 중이다.
게다가 '웰컴 투 동막골'의 배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탄탄한 완성도가 눈길을 끈다.
'교육과 꿈'이라는 공통의 관심사와 잔잔한 감동으로 울림을 주면서 짧은 시간 내에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드림클래스 주축인 10~20대 연령층 시청 비율이 가장 높아
삼성전자에 따르면 드림클래스의 주축인 학생, 대학생 강사의 연령층인 10대~20대 시청자 비율이 40%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미래와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젊은 층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영화를 시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드림클래스 대학생 강사 출신이자 현재 삼성전자에서 근무 중인 강민구 씨는 "별리섬의 한기탁(변요한)이 느낀 감정은 나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항상 우리 주위의 소외된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드림클래스에 고맙다"라고 시청 소감을 전했다.
영화를 제작한 배종 감독은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인데다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진정성을 높게 봐준 것 같다"고 밝혔다.
외딴섬에 들어간 신입 대학생 강사와 통제불능 학생들이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별리섬'. 30여 분의 재미와 감동을 아래 영상을 통해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