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지난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발표해 화제를 모은 게임사 블리자드가 두 번째 리마스터 타이틀로 '워크래프트 3'를 선택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블리자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8' 개막식에서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워크래프트 3는 2002년 출시된 실시간 전략 게임(RTS)으로 전 세계 수억 명의 유저들에게 사랑받은 명작이다.
RTS를 기반으로 RPG 요소를 적절히 가미해 인기를 얻으며 '도타'와 '카오스' 등 AOS라는 새로운 장르의 기반이 됐다.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전 세계적인 e스포츠 리그까지 출범했던 워크래프트 3는 현 세대 PC 환경에 맞게 리마스터될 예정이다.
고품질 그래픽을 사용하면서도 원작의 아기자기한 느낌을 놓치지 않았다는 평.
이번 리마스터에서는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지도, 캠페인 등이 모두 새로 제작·개편됐다.
여기에 워크래프트 3의 핵심 콘텐츠로 꼽히는 월드 에디터 기능도 더욱 편리하게 개선됐다.
블리자드는 게임 내 수록된 4시간 이상의 스토리 영상과 주요 인물 대사를 재녹음했다.
아제로스 역사 속 주요 사건들을 오크, 인간, 나이트 엘프, 스컬지 등 4개 진영 시점, 60개 이상 캠페인을 이용해 경험할 수 있다.
기대를 높이고 있는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는 블리자드 배틀넷 공식 샵에서 예약 구매할 수 있다.
일반 판은 3만 6천원이며 게임 내 아이템이 포함돼 있는 특별 패키지 '전쟁의 전리품' 판은 4만 7천원이다.
발매는 2019년 중 예정이며 지원되는 11개 언어에는 한국어도 포함돼 있다.
한편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3 리마스터와 함께 '디아블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첫 모바일게임 '디아블로 이모탈'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