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애경타워 / 사진 제공 = 애경산업 (우) '견미리 팩트'로 불리는 에이지투웨니스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잘 만든 효자 상품 하나가 열 제품 안 부럽다고 했던가.

소위 '견미리 팩트'로 불리는 'AGE 20's(에이지투웨니스)' 덕분에 애경산업이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마포에 소재한 애경타워 / 사진 제공 = 애경산업 

애경산업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사상 최대 실적 

31일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2018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804억원, 영업이익 224억원, 당기순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3분기 영업실적이 두드러진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9% 신장했다. 역대 최대 3분기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0.9%, 30.5% 성장했다.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역대 3분기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8% 증가한 656억, 매출은 18.9% 성장한 5,238억원, 당기순이익은 55% 늘어난 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 / 사진 제공 = 애경산업 (우) 에이지투웨니스 팩트 / 사진 = 인사이트

에이지투웨니스·루나 영업익 53% 성장…실적 개선 톡톡 

화장품 사업의 신장률이 고무적이었다. 특히 에이지투웨니스와 '루나(LUNA)' 등 화장품 실적이 3분기 누적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액 63.8%, 영업이익 53% 성장하며 실적 개선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3분기 누적 기준 화장품 매출 비중이 50.9%에 달한 반면 생활용품 실적은 지난해 보다 다소 주춤하는 기세였다.

애경산업의 3분기 누적 생활용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4%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93.7%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사진 제공 = 애경산업

생활용품 기업에서 생활뷰티기업으로 변모하는 애경산업

이처럼 화장품 사업이 지속 성장함에 따라 애경산업은 전통적인 생활용품 기업에서 생활'뷰티'기업으로 변모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

최근 애경산업은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더마에스떼(DERMA ESTHE)'와 남성 메이크업 스타일링 브랜드 '스니키(SNEAKY)', 눈가 전문 화장품 브랜드 '아이솔브(isolve)' 등을 출시하며 화장품사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