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나는 스타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전설이 될 것이다"
'전설의 밴드' 퀸의 일대기와 프레디 머큐리를 완벽 재현해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드디어 그 베일을 벗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31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예매율 21%를 기록하며 예매율 2위에 올랐다.
이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35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라라랜드'의 개봉일 예매량을 넘어서는 것이다. 새로운 흥행 음악 영화의 등장인 셈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제목은 몰라도 들으면 누구나 "아, 이 노래!"라고 외친다는 퀸의 명곡들을 만날 수 있다. 명곡들의 탄생 비화를 알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퀸'을 연기한 배우들의 완벽한 싱크로율은 개봉 전부터 내내 화제에 올랐다.
특히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은 레미 멜렉은 프레디의 목소리와 제스처, 역동적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평을 받는다.
영화 제작에 참여한 퀸 멤버들조차 놀랐을 정도라니 어느 정도로 비슷한지 호기심마저 인다.
개봉과 동시에 각종 영화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한 관객은 "전 세계 19억 명이 시청한 그들의 공연을 스크린에서 다시 볼 수 있단 것만으로도 압도적으로 감사"라는 평을, 또 다른 관객은 "퀸 팬 입장에서 정말 재밌고 감동적이었다"는 평을 남겼다.
"그 시절 영국에는 두 명의 여왕이 있었다", "퀸과 영화의 완벽한 앙상블"이라는 인상적인 평도 눈에 띈다.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역시 음악에 관한 이야기다.
관객들은 "최고. 퀸의 음악을 극장의 사운드로 즐기다 보면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질 정도", "퀸을 잘 알지 못하지만 노래는 다 알았다", "We are the champion 나올 때 전율" 등의 평을 남겼다.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음악 영화의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